해삐한 삼이네의 일상 리뷰

<부여 맛집> 또 가고 싶은 막국수 맛집, 장원막국수 본문

맛집리뷰

<부여 맛집> 또 가고 싶은 막국수 맛집, 장원막국수

삼이씨 2024. 5. 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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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막국수(부여)
영업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공휴일제외, 익일휴무)
                수-월 11:00 ~ 17:00
전용 주차장 및 근처 공용주차장 있음
※ 줄 서는 맛집, 단일메뉴, 회전율 빠름

 


 


 
https://naver.me/GDc5ao70

 

장원막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5,483 · 블로그리뷰 3,711

m.place.naver.com

 


 

방문일 24.05.20
 
 
 
 나는 냉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막국수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차가운 면을 그리 즐기지 않는 듯?

남편은 냉면 러버에 막국수 러버.
한겨울에도 냉면, 막국수를 찾을 정도로
차가운 면과 육수를 좋아한다.

이제 다시
막국수와 냉면의 계절이 왔다.
그래서 몇일전 집 근처
세종에 막국수를 먹으러 갔다 왔는데

음.. 아니..
육수에서 다시다 맛이..

이 추억의 다시다 맛...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로 바쁘셔서
초딩인 내가 동생이랑 밥을 챙겨 먹곤 했다.
그럴 때 한 번씩 계란국을 끓여 먹었는데
고작 초딩인 내가 뭘 알겠는가.
집에 있는 다시다 막 넣고 그 감칠맛으로 먹었지.
근데 할 줄 아는 게 없다 보니
그 다시다 맛의 계란국이 물릴 때가 있었다.
그래서 잘 안다.
그 다시다 맛을ㅎㅎ
그리고 그 다시다 맛은 차가운 국물에서 더 확 난다.
먹을 때마다 어릴 때 그 계란국 생각이 나는 그 맛.

조미료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맛없을 바에 미원 조금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다시다 맛이 확 올라오는 건 좀 싫더라고.

그래서 안 되겠다 맛있는 막국수를 먹어야겠어
하고
전부터 가보자고 찜해놓았던
부여 맛집 장원 막국수를 가게 된 것.

우리도 처음 방문이었다.



 


부여에 도착해 네비가 안내하는 데로 가다 보니
장원막국수 주변이 부여의 관광지 같았다.
유적지 같은 것도 보이고
공영주차장이 여러 곳 마련되어 있었다.

지도를 보니 근처에 부소산성과 낙화암이 있네.

식당에 도착해 보니 식당 주차장도 따로 있지만
구드래선착장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다.
선착장 주차장처럼 보였는데
따로 입, 출차 관리를 하지 않아
한산한 평일에는 주차를 해도 될 것 같다.






장원막국수 주차장은 요기.

평일에도 오전부터 대기줄이 있다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차가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도착해 보니 대기 줄 하나도 없음.
줄 서는 거 싫어하는 1인. 히히

근데 줄이 좀 있어도 회전율이 빠르다는
얘기에 굳이 서둘러서 가진 않았다.
11시 반쯤 도착한 듯.

* 화요일이 정기 휴무 지만 

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는 그날 영업하고

다음날 쉰다고 되어 있는것 같다.

애매할땐 영업하는지 확인해보고 방문하기요*

 

 




주문은 여기서.

자리에 앉으면 무우차를 한잔씩 제공하는데
판매도 하고 있다.

그리고 장원막국수 메뉴는 단 두 가지.

메밀막국수 8,000 원
편육 21,000 원

비빔이냐 물이냐 고민할 게 없다.
고민할 건 편육을 먹느냐 마느냐 뿐인데
편육 꼭 시키길 추천한다.

사실 난 반 접시도 파는 줄 알고 갔는데
메뉴에 없어서 그냥 시킴.
반접시는 없냐 묻기도 좀 그렇더라고.

주문을 하면 바로 몇 번 자리로 가시라 안내해 주신다.
계산은 후불.






안내한 자리를 찾아갔다.
외관만큼 내부도 낡았지만
관리는 깨끗하게 잘 되어 있는 듯했다.
자리는 전부 좌식인 것 같았다.









편육이 나왔다.

자리에 앉은 지 10초 만에 나온 듯!!!

세상에ㅋㅋ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얘기는 보고 갔는데
이렇게까지 빨리 나올 줄이야.

근데
내가 알기로 편육은 분명 삶아서 눌린 고기인데..
그래서 편육이라기보다
수육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싶지만
장원막국수 메뉴에 편육이라니 편육!

부위는 목삼겹을 사용한다고 한다.






캬.
이 편육 냄새도 안 나고 부들부들하고
정말 맛있었다.

내가 막국수 집에서 맛있게 먹은 수육이
용인 고기리막국수 집이었는데
여기 장원막국수도 정말 맛남.

냄새가 조금 난다 하는 후기를 쪼끔 봤어서
막국수 없이 맛보기 살짝 긴장했는데
그냥 뭐 맛있더라.
내가 갔던 날은 냄새 전혀 안 났지만
다른 리뷰 보면 냄새가 쬐금 나는 날도 있는 것 같다.
참고.
(나 냄새 예민한 편임)

일단 편육 자체가 간을 조금 해서 삶은 듯했다.
김치는 맛있지만 나한텐 간이 좀 짰고.
그래서 쌈장만 살짝 올려 먹거나
새우젓 쪼금 올려 먹으니 맛있었음.






그리고 막국수도 증말 빨리 나왔다.

막국수에 편육 싸 먹으랬는데...
고기 금방 먹어 버리는 거 아닌가 했는데
뭐 편육 두 점 먹으니 막국수 나옴

이러니 회전율이 빠를 수밖에ㅋㅋ

일단 맛은 다른 여러 후기들처럼
처음 먹어보는 육수 맛이다.
퓨전에 가깝다 보는 게 맞을 듯싶다.
새콤달콤 하면서
별로 느껴지지 않는 매콤함도 있다.
달콤 보다는 새콤한 맛이 더 강해서
음식이 달다는 그런 생각은 잘 안 듦.
그리고 이 새콤함이 개운한 느낌이라
난 이 막국수가 극호였음.
냉면보다 훨씬 좋았음.

다만 심심한 그런 맛은 절대 아니고
오히려 이게 자극적이게 느껴질 수 있어
막국수 단독으로 먹기보단 담백한 편육과 함께 즐기는걸
정말 추천한다.
음식의 조화가 딱 좋음.

편육은 얇게 썰어진 걸 골라서
막국수에 싸서 먹으면 맛있다.
조금 두껍게 썰어진 건 그냥 먹는 게 맛있다.

메일 면발도 다른 막국수보다
얇은 편이었는데 그래서 내가 더 좋아한 듯싶다.
적당히 메밀향이 나면서 씹는 맛이 좋았다.

둘이서 막국수 두 개에 편육까지 깨끗이,
육수까지 다 먹었다.

남편은 편육 맛집이다.
막국수는 맛있긴 한데 냉면이 더 낫고
편육이랑 같이 먹는 건 맛있다는 평이다.

음식 맛에 대한 평은 이렇게 다 다르고
지극히 주관적이니 큰 기대는 내려놓고
방문해야 실망하지 않는다.

편육은 냄새만 안 나면 호불호 없이
다 좋아할 듯하고
막국수는 호불호가 있겠다.






장원막국수를 나와서 부여 구드래 선착장 주변도
한번 둘러보았다.





쪼기 멀리 돛배를 타는 나들이객들도 보인다.

 날씨도 정말 좋고 청량하고 예쁘다♡
부여 예쁜 동네였구나?
막국수도 맛있고?
ㅎㅎ


난 막국수 안 좋아해서
남편 맛있는 막국수 먹여주려고 부여까지 간 건데
내가 더 반하고 와버렸네 히히
집 가까이 있으면 여름에 자주 들르고 싶은 맛이었다.
입맛 없는 여름에 입맛 돋워줄 만한 새콤함.

한여름에 입맛 없을 때 생각날 것 같아..




#부여맛집 #장원막국수 #막국수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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